세계시장이 세계무역기구(WTO)체제로 통합됨에 따라 전문직의 교류는 자격요건의 국제적 검증이라는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즉 국제화라는 범세계적인 조류 속에서 건축설계 서비스의 국제 교류는 필연적이다. 건축설계의 전문가로서 건축사에 대한 자격 여부에 관한 논의는 최근에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나타났고, 각 국에서는 인증 제도를 정착시켜 능력과 자질 있는 건축사를 양성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는 건축설계용역에 관한 다자간 협상 기준 마련은 국제건축가연맹에 위임하였고, 국제건축가연맹은 건축실무에서 전문성 국제권고기준에 관한 협정을 1999년 6월 제 21차 북경총회에서 채택하였다. 이 협정에서는 건축사자격의 국제적 인정을 위해 최소 5년 이상의 인증 받은 건축교육을 이수하고 최소 2년(향후 3년 목표)동안의 수련기간을 거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5년 WTO에 가입하여 통합된 세계시장의 일원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건축사가 국제적 인정을 받고 세계시장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의 건축교육에 대한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건축은 국가마다 독특한 전통과 제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건축 전문직 서비스의 자유교역에는 국가 간의 쌍무 협상을 통한 건축전문직, 다시 말해서 건축사의 자격에 대한 상호 인정이 필요하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건축전문직과 교육의 서비스에 관한 국제적으로 상호 통용될 수 있는 기준이 요구된다. 이러한 기준에 준하는 한국의 건축전문교육에 대한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사)한국건축교육학인증원(이하KAAB(Korea Architectural Accrediting Board)이 2004년 12월 31일 설립되어 현재 활동 중이다.
충북대학교는 국제 기준에 맞는 건축학 전문학위 제도의 신설에 찬성하여 2002년부터 학제 및 교과과정을 전문 직능 체계로 혁신하기에 동참하였다.
2012년 1월 31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그 노력의 결실을 거두괴 되었고. 2017년 1월(2회차), 2023년 1월(3회차) 인증 6년인증을 재획득하였다.
건축학과는 2022년 10월 인증실사를 통해 교과과정 및 학생수행평가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았으며 특히,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대학으로서 지역적 특성을 강조하고 고학년 설계과목에서 기술영역에 대한 외부전문인들을 초빙하여 이루어진 이론특강 등으로 역량을 높인 점 등 충북대학교의 정체성과 특성에 맞는 교과과정 등을 타 대학과 차별화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학과 졸업생들은 “인증 받은 건축학 전문학위과정 졸업자”로서 2012년 개정, 공포된 건축사법을 통해 일정기간의 실무수련 후에 곧바로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될 뿐만이 아니라 국제 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을 인정받아 건축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의 취업과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